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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점심 라떼 마실까?” 커피에 우유 섞으니 항염 효과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오늘 점심에는 아메리카노 말고 라떼 한 잔?'

우유가 들어간 커피가 항염증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진은 우유에 있는 단백질 성분이 커피와 섞일 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커피와 우유에 각각 함유된 폴리페놀과 아미노산 성분을 갖고 실험했다. 면역세포에 인공적으로 염증을 유발한 뒤 한 그룹에는 아미노산과 폴리페놀을 섞어 투여, 다른 한 그룹에는 같은 양의 폴리페놀만 투여했다.

연구 결과 폴리페놀과 아미노산 조합으로 처리된 면역 세포는 폴리페놀만 투여한 세포보다 항염증 효과가 2배 더 좋았다. 특히 아미노산은 페놀 화합물의 항염증을 크게 활성화했다.

이번 연구는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게재됐다.

코펜하겐대 교수이자 연구 저자인 마리안 니센 룬드는 "폴리페놀이 아미노산과 반응함에 따라 면역 세포의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가 강화됐다"며 "이번 연구는 야채 등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과 단백질로 구성된 고기 요리 등 조합도 유사한 항염증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밝혔다.

우유를 넣은 커피는 골다공증과 치아변색에 대한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의 칼슘 성분이 뼈 건강에 도움을 주고, 카제인 성분은 커피 속 탄닌에 의해 치아 착색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폴리페놀은 식품업계에서 널리 쓰인다. 과일과 채소, 차, 커피에 맥주, 와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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