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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2026 북중미 월드컵 사상 첫 3개국 개최+48개국 출전
아시아 출전쿼터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
조별리그 방식 아직 미정…2023년 결정될듯
48개국으로 출전국을 확대키로 만장일치 결정한 2018 FIFA 총회 전경./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역대 최초로 겨울에 중동에서 열렸던 2022 카타르월드컵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19일 막을 내렸다. 한국도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소중한 성과를 남겼다.

32개국이 출전해 8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는 월드컵은 카타르대회가 마지막이 됐다. 2026 월드컵부터는 개최국 이름을 붙이기도 애매할 뿐 더러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본선에 오르게 된다.

2026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하며, 출전국 수도 32개국에서 16개국이 늘어난 48개국에 이른다. 1982 스페인 대회부터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1998 프랑스대회부터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월드컵은 다시 28년 만에 48개국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기 어려웠던 축구 약소국들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특히 FIFA로서는 큰 시장이면서 본선에 오르지 못하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까지 끌어들이겠다는 마케팅적 고려가 이번 출전국 확대의 가장 큰 배경으로 해석된다.

아프리카가 현재 5장에서 9.5장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 가장 많은 수혜를 받게 됐다. 아시아 역시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유럽은 13장에서 16장으로, 남미는 4.5장에서 6.5장으로, 북중미는 3.5장에서 6.5장이 됐다. 0.5장으로 항상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던 오세아니아도 1.5장으로 늘어 최소 1개국은 참가할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도 비유럽 대륙 5개팀과 개최국 대륙 1개팀 등 6개국이 2장의 티켓을 놓고 토너먼트를 펼쳐 주인공을 가린다.

본선진행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3개국씩 16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조 상위 2팀이 32강에 오르는 방안, 4개국씩 12개조로 나뉘어 각조 상위 2팀과 3위팀 상위 8개팀이 32강에 오르는 방안, 48개국을 24개국씩 2개 그룹으로 나눈 뒤 각 그룹이 6개조씩 조별리그를 치러 각 그룹 1위가 결승을 치르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지안니 인판티노 회장이 17일(한국시간) FIFA 이사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을 열어 “3개팀씩 16개 조를 짜는 방안에 대해 다시 고려해야 한다. 4팀으로 구성된 12개의 조가 더 나을 것이다. 재검토하거나 다시 논의해서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변이 속출하며 모든 대륙에서 16강 진출국이 나오는 등 흥행에서 호재가 나온 것에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 출전국은 늘게 되지만 현재의 방식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다. 대회방식은 2023년에 최종결정될 전망이다.

개최도시는 미국이 11개, 캐나다가 토론토와 밴쿠버 등 2개, 멕시코가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3개 도시 등 모두 16개 도시로 결정됐다. 전체 80경기 중 미국에서 60경기, 나머지 20경기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진행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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