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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괴물’ 탄생…24세 음바페, 56년만에 결승전 ‘해트트릭’
킬리안 음바페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는 최고의 공격수가 됐지만 고개를 숙여야 했다.

새로운 괴물의 탄생을 알린 음바페는 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기약한다. 4년이 흘러도 여전히 20대로 미래는 창창하다.

음바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조국은 준우승에 그치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이날 아르헨티나와 연장전 끝에 3대3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2대4로 패배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0대2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페널티킥 만회 골로 반등의 발판을 만회했다. 97초 만에 마르퀴스 튀람(묀헨글라트바흐)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2대3으로 다시 주도권을 빼앗긴 연장 후반 13분에 다시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뽑아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 한 경기에서 세 골을 넣은 선수는 1966년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 이후 두 번째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넣어 아르헨티나 최고의 공격수이자 같은 팀 동료인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7골)를 앞질러 골든부트(득점왕)에 올랐다.

프랑스의 킬리앙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폴란드와의 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두 골을 넣은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9골을 기록, 펠레(82·브라질)가 보유했던 만 24세 이전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넘어섰다. [연합]

20대 초중반인 음바페의 축구 기량은 계속 성장 중이다.

카메룬 출신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프랑스 국가대표가 된 음바페는 이미 자신의 첫 월드컵이던 러시아 대회에서 두각을 보였다.

19세 178일 나이에 프랑스 대표팀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썼고, 19세 183일에 페루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 골을 쏴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이번 대회에선 24번째 생일(12월20일)을 하루 앞둔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 통산 12골을 기록했다.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32개 나라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최근 보도를 보면 음바페는 2022~2023시즌 총 1억2800만달러(1677억원)을 번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가 끝나고 나서 트위터에 프랑스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여정과 투지에 박수를 보낸다는 글을 썼다.

이날 결승전을 카타르에서 직접 본 마크롱 대통령은 경기가 끝나고 음바페를 찾아가 포옹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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