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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규, 월드컵대표팀에 20억 '통 큰 기부'… 1인 최대 3억4000만원
선수 26명에 균등 배분 예정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오른쪽)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서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HDC그룹 회장)이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한 대표팀을 위해 20억원의 포상금을 쾌척했다.

KFA는 "정몽규 회장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대표팀을 위해 20억원의 추가 포상금을 별도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KFA는 이 20억원을 선수 26명에게 똑같이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올해 5월 축구협회 이사회 결정으로 월드컵 성적에 따른 포상금,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 이후 기여도에 따른 포상금을 합해 1인당 2억1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을 받게 돼 있었다. 여기에 추가로 7000여만 원씩을 더 받게 돼 1인당 포상금은 최대 3억4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진출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참가국 배당금 기준에 따라 1300만달러(약 170억원)를 받았다. KFA는 이 배당금의 50%를 포상금으로 활용하려 했다.

그러나 월드컵 아시아예선과 본선에 필요한 대표팀 운영 비용으로 79억원, 코로나19 발생으로 지원받았던 FIFA 차입금 상환으로 16억원,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포상금 33억원을 지출해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하지만 정 회장의 기부로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 선수단 포상금은 총 115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원활하게 포상금 지급이 가능해졌다.

정몽규 회장은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줘 축구팬들은 물론 우리 국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줬다"면서 "협회장으로서 선수단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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