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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메시-모드리치 '마지막 꿈' 월드컵 우승 놓고 14일 준결승
두 글로벌 축구 스타 격돌 ‘관전잼’
15일엔 ‘창과 방패’ 프랑스vs모로코
프랑스 2연패·모로코 돌풍도 ‘관심’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왼쪽)와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30대 중반을 넘어선 두 '축구 마스터' 리오넬 메시와 루카 모드리치가 생애 마지막 목표인 월드컵 우승컵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다. 2연패를 노리는 '아트 사커' 프랑스는 '철벽 수비'로 4강에 오른 모로코와 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이제 4개국만 남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간난신고를 딛고 살아남은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프랑스·모로코 등 4개국이 우승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한다.

축구스타 메시·모드리치 ‘월드컵 우승’ 염원 이룰까

먼저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가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벌인다.

양팀의 에이스는 리오넬 메시와 루카 모드리치다. '축구의 신' 메시(35)는 월드컵에 5번째 나서지만 아직 월드컵 우승이 없다. 아르헨티나의 전설 마라도나가 78년 우승을 했기에 메시 역시 우승컵을 품고 싶다는 열망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지난 2014 브라질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독일 벽에 막혀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을 준결승까지 견인했한 메시는 이번 준결승전에서 모든 것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37세인 모드리치도 월드컵 우승이 간절하다.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16강, 8강, 4강을 모두 연장 끝에 승리하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승에서 프랑스에 패하며 역시 우승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모드리치는 당시 골든볼(최우수선수)을 받았고,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개인적으로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월드컵 우승 꿈은 4년 뒤를 기약해야 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비슷하다고 해도 2경기 연속 연장을 치른 크로아티아가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운 상태다. 그러나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꺾은 기세를 감안하면 아르헨티나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의 음바페(왼쪽)와 모로코의 GK 야신 부누./게티이미지
창과 방패의 대결 ‘프랑스vs모로코’ 승자는 누구

2018 우승팀 프랑스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잉글랜드를 8강에서 꺾으며 2개 대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스페인 포르투갈을 꺾은 '돌풍의 팀' 모로코다. 오는 15일 오전 4시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만난다.

양팀의 대결은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싸움이다. 프랑스의 공격력과 모로코의 수비력 대결이다. 전력상 프랑스가 우위인 것은 분명하지만, 모로코의 기세가 워낙 대단하고, 끈끈한 수비와 빠른 역습은 어지간한 강팀도 막아내기 쉽지 않다.

주전 포워드 벤제마를 비롯해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등이 대회 직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올리비에 지루가 벤제마의 공백을 잘 메워줬고, 에이스인 음바페의 활약이 눈부시다. 지루가 5골, 음바페가 4골로 상대 수비들을 괴롭히고 있다.

음바페-지루의 창으로 모로코의 방패를 뚫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아프리카 최초로 4강에 오른 모로코는 조별리그와 16강, 8강을 거치며 단 1골만 내주는 철벽 수비를 자랑한다. 이 수비의 최후방을 지키는 GK 야신 부누는 이름처럼 '야신의 재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눈부신 선방을 이어오고 있다.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에서 잇달아 상대 킥을 막아냈고,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는 위협적인 유효 슈팅을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걷어냈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의 '축신 대결', 프랑스와 모로크의 '모순 대결' 모두 축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은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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