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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 쏟아내고 빈손으로…호날두, 펑펑 울며 떠났다 [월드컵]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 8강전에서 패배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가 아쉬운 패배에 눈물을 쏟아냈다.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꿈꾼 포르투갈은 불의의 일격을 당해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이 0-1로 뒤진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호날두는 공격을 퍼부었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추가 시간 뒷공간을 파고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에 속수무책으로 막혔다. 결국 전반 42분 선제골을 뽑아낸 모로코가 몸을 던진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먼저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펑펑 눈물을 흘렸다. 라커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그가 손으로 눈을 가리고 오열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 모습은 소셜미디어(SNS)에 실시간으로 확산되며 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 8강전에서 패배 후 낙담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호날두에게는 이번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더욱 간절했을 것이다. 4년 뒤 41세가 되는 호날두에게 이번 대회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최다 118골, 남자 축구선수 A매치 통산 최다 출전(196회) 등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내고도 쓸쓸히 퇴장해야 했다.

앞서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앞두고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갈등을 빚어 '무적'이 된 호날두는 맨유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불화설에휩싸이고, 토너먼트 중 벤치 신세를 지게 되자 '대표팀 이탈 협박설'까지 나오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호날두와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해당 논란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으나 호날두는 5개 대회 연속 빈손으로 카타르를 떠나게 됐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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