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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었던 케인의 ‘PK 홈런’…디펜딩챔프 프랑스, 잉글랜드 꺾고 4강행
잉글랜드 케인(오른쪽)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후 망연자실하는 모습과 프랑스 라비오-지루가 기뻐하는 모습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AP]

[헤럴드경제] 잉글랜드의 축구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손흥민 토트넘 단짝인 해리 케인이 통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케인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9분 1-1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을 터뜨렸다. A매치 53호골. 이 골로 케인은 은퇴한 웨인 루니와 함께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프랑스가 올리비에 지루의 득점포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36분 다시 케인에게 기회가 왔다. 메이슨 마운트가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당한 파울로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고 케인이 키커로 나선 것.

하지만 케인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킥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 허공으로 날아갔다. 케인은 유니폼 상의를 얼굴까지 끌어올리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고 잉글랜드 팬들은 망연자실했다.

결국 잉글랜드는 디펜딩챔피언 프랑스에 1-2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케인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6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해왔지만,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도 우승과는 좀처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우승 기회를 또다시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반면 프랑스는 난적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준결승에 진출,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또 한 발을 전진했다.

월드컵에서 직전 대회 우승팀이 4강에 진출한 건 1998년의 브라질 이후 24년 만이다. 직전 월드컵 우승팀이 부진하다는 '챔피언의 저주'를 피해 다니고 있는 프랑스는 역대 두 번(1934·1938년 이탈리아, 1958·1962년 브라질)뿐인 '2회 연속 우승'에 두 경기만을 남겨뒀다.

1998년 자국 대회와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세계 정상을 노리는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1-0으로 잡고 아프리카 팀 최초로 4강에 진입한 돌풍의 주인공 모로코와 15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다툰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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