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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펑펑’ 네이마르, 국가대표 은퇴?…“100% 보장 못해”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의 경기. 승부차기 끝에 2-4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된 브라질 대표팀 네이마르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2회 연속 월드컵 8강 무대에서 고배를 마신 '우승 후보'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치치(61) 감독이 사임을 밝힌 가운데 '축구 천재' 네이마르가 국가대표 은퇴 가능성을 시사해 이목을 끌고 있다.

네이마르가 이끈 브라질은 10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에서 1대 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대 4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네이마르는 연장 전반 16분 선제골로 펠레가 보유한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인 'A매치 통산 77골'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도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승부차기 끝에 눈물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브라질은 2002년 한일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정상 탈환 가능성이 크다는 평을 들었지만 이날 패배로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네이마르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은 세 번째 월드컵에서도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은퇴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 대한 문을 닫지는 않겠지만 돌아올 것이라고 100% 보장하기도 어렵다"며 "나와 대표팀에 무엇이 옳은 결정인지 더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끔찍한 기분이다. 지난 월드컵에 탈락했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지 않다"며 "이 순간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고 패배의 충격을 전했다.

한편 치치 감독 역시 4강 진출이 좌절된 뒤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는 "고통스러운 패배이지만 평온하다"면서 "나는 이미 1년 반 전에 이야기했다. 결정을 뒤집어 감독으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를 잘 안다"고 지휘봉을 내려놓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했다.

네이마르를 좌절케 한 크로아티아의 4강전 상대는 '축구의 신'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다. 크로아티아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은 오는 14일 오전 4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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