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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경기 4골 2도움’ 메시, 월드컵 우승까지 2경기
메시, 8강 1골1도움…5경기 4골
아르헨 9골중 절반 이상 메시가 관여
이번 대회 경기 최우수 선수만 3회 선정
2014년엔 결승 진출하고도 준우승 그쳐
펠레, 마라도나와 ‘GOAT’ 반열 오를지 주목
10일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하자 주장 리오넬 메시가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5경기 4골 2도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TM)’ 3회. 아르헨티나의 주장 리오넬 메시는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월드컵 통산 10호골을 성공시킨 메시는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와 아르헨티나 최다득점 기록 동률을 이뤘고,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우승까지 단 두경기만을 남겨놓았다.

메시는 10일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전반 팽팽한 승부 균형을 깨는 몰리나의 첫골을 절묘한 스루패스로 이끌어냈고, 후반엔 직접 패널티킥 키거로 나서 득점했다. 승부차기에선 네덜란드의 1번 키커 버질 반다이크가 실축한 것과 달리 아르헨티나의 첫번째 키커로 나서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이날 월드컵 통산 10호골, 월드컵 토너먼트 5호 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는 이번 경기에서 브라질의 전설 펠레가 가진 월드컵 토너먼트 최다 도움 기록도 넘어섰다. 아르헨티나가 넣은 9골의 절반 이상을 메시가 만들어냈다.

메시는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에만 3회 선정됐다. 4골을 몰아넣으며 5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를 한골 차로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메시는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누릴 수 있는 개인 타이틀은 모두 수집했다. 기록에 집착할 시기는 아니다. 월드컵 우승이야말로 메시가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성과물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팀을 결승까지 끌고 갔지만, 독일에게 0대1로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때 메시는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했다.

만약 메시가 우리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에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4강전에서도 골을 기록한다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동시에 득점왕과 골든볼을 동시 수상할 가능성도 열린다. 4강에 진출한 이상, 결승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3,4위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펠레, 마라도나와 함께 영원한 축구 전설(GOAT, The Greatest Of All Time) 반열에 오른다. 메시가 우승컵을 거머쥐기 위해 남은 경기는 단 두 게임이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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