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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월드컵 우승땐 차기 대통령” 아르헨 前대통령 ‘강추’, 진짜야?
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다면 차기 대통령 후보로 추천하겠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진담 섞인 농담'을 건네 눈길을 끈다. '살아있는 축구계 전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봉에 선 채 우승을 노리는 중이다.

마크리 전 대통령은 인터뷰 중 "우리에게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가 있다"며 "경기가 있을 때마다 청백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절반이고, 그들 중 절반은 메시 유니폼을 입고 있다. 메시는 월드컵을 즐기고 있고, 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남아있다"고 했다.

이어 "어느 국가든 우승컵을 손에 쥘 수 있다. 우승은 결국 운에 달려있다"며 "우승만 한다면 내년 대통령 선거를 굳이 치를 필요가 있겠는가. 국민 모두가 메시를 대통령으로 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가 기뻐하고 있다. [연합]

마크리 전 대통령은 2015년 12월~2019년 12월 아르헨티나 제46대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는 메시의 열성 팬으로 알려져 있다. 메시가 2016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말했을 때 직접 전화를 걸어 설득한 일화는 유명하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라스트 댄스' 무대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네덜란드와 8강전을 한다. 다만 메시의 활약에도 아르헨티나의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은 않다. 미국 통계 전문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이 발표한 국가별 우승 가능성을 보면 브라질이 33%, 포르투갈·잉글랜드가 14%다. 아르헨티나는 13%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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