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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美中 정상 내주 대화…中에 北도발 단호대응 입장 전달”
바이든·시진핑 5번째 접촉…번번이 갈등만 재확인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다섯번째 만남이 내주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대화할 수 있다고 백악관 측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행 전용기 기내 브리핑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중국에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이 대만 문제에 있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의 통화에서 이 같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확인했다.

또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비축유를 사들이려 한다는 움직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위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내주에 회담할 경우 이는 다섯 번째 만남이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적 현안과 대만 문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 등 지정학 안보를 의제로 다룰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시 주석과 모두 4차례 접촉을 하고 현안을 논의했지만, 번번이 인식차만 확인하고 갈등의 골만 키웠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뤄진 미중 정상의 화상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대응 문제가 핵심 의제였지만 양측은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할 경우 강력한 후과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시 주석은 이에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인 제재로 고통받는 것은 역시 인민들"이라며 제재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첫 화상 회담에서도 대만 문제를 비롯해 인권, 무역 등 민감한 현안 전반에 걸쳐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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