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재명 계양을 한자릿수 격차' 이준석 공세에…李측 "산수 못하나"
"분당갑 安지지율은 정당지지율 대비 6.6%p↑"
"계양을 李지지율은 정당지지율 대비 9.8%p↑"
"어떤 후보가 지역에서 더 높은 지지 받는 거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측은 19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계양을과 분당갑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이재명 심판론이 작동한 결과"라고 공세를 편 데 대해 "민심 왜곡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정진욱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이재명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비교하며 ‘내가 더 잘났다’는 억지주장을 내놨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지지율의 사실은 이렇다"며 "실제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정당지지율 보다 6.6%포인트(p) 높게 조사됐고, 반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정당지지율 보다 9.8%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 어떤 후보가 지역주민들로부터 더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가 계양을에서 민주당 지지율 대비 더 큰 폭의 개인 지지율을 얻는 만큼, 안 후보의 지지율과 절대 수치로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반박이다.

정 대변인은 "하루라도 ‘거짓 선동’을 안 하면 입에서 가시가 돋는가 보다"며 이준석 대표를 향해 "산수를 못하는 건지 거짓말을 잘하는 건지, 참 어설프고 우스운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백두산 오른 사람과 계양산 오른 사람 중 더 높이 있는 사람이 키 크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이라며 "낫 놓고 기역(ㄱ)자를 니은(ㄴ)자라 읽는 것은 해석이 아니라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런 식으로 치졸하게 선거한다고 이재명 폭풍을 막아내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이준석 대표는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6~17일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당에서는 윤형선 후보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해당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0.8%의 지지를 얻었고,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는 40.9%를 얻어 두 후보간 격차는 9.9%포인트였다.

이 대표는 "계양의 토박이면서 25년간 지역에서 아픈 사람을 치료하면서 의술을 펼친 윤형선 후보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달라"며 "이번 선거를 끝으로 지역구 버리고 방탄용 출마를 감행하는 사람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이재명 후보를 정조준했다.

한편, 리얼미터-MBN 조사 분당갑 지역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60.8% 지지율로, 김병관 민주당 후보(32.1%)를 28.7%포인트 차로 앞섰다.

상기 언급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badhone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