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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웅 진짜 0점 맞아?” 팬들이 뿔났다, ‘뮤직뱅크’ 발칵
[KBS 뮤직뱅크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여기까지 왔는데 꼭 알아야겠다." (KBS '뮤직뱅크'시청자 소감 게시판)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1위 논란이 19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KBS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각종 외부 전문기관 데이터까지 활용했다는 입장이지만,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전파를 탄 뮤직뱅크에선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와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의 '피어리스'가 1위를 놓고 경쟁했다.

점수 집계 결과 르세라핌이 7881점을 받아 임영웅(7035점)을 앞질렀다.

결정적 차이는 방송 횟수 점수에서 나타났다. 르세라핌은 5348점을 받은 반면 임영웅은 0점을 받은 것이다.

방송 직후 임영웅 팬들은 KBS 시청자 권익센터 게시판에 즉각 항의했다.

KBS는 자사 프로그램 출연 횟수 등을 집계해 차트에 20% 비중으로 반영한다.

이 점수는 KBS가 제작하는 모든 콘텐츠의 노출 빈도를 따지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기준이 비공개로 전해진다.

방송 횟수 점수와 함께 디지털 음원(60%), 시청자 선호도(10%), 음반(5%), 소셜미디어(5%) 점수를 더해 순위를 결정한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일부 캡처]

뮤직뱅크 제작진은 지난 18일 시청자 청원 답변에서 "지난 2~8일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KBS의 TV·라디오·디지털 콘텐츠에 방송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임영웅의 신곡은 KBS 공영미디어 국민 패널 대상(1만7609명)으로 실시한 시청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0점을 기록했다'고 했다.

제작진은 "이는 임영웅 님의 다른 곡 '이제 나만 믿어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각각 2.63%, 2.52% 응답률을 기록해 선호곡이 분산된 결과로, 개별 곡을 단위로 순위를 집계하는 뮤직뱅크에선 해당 곡이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임영웅 유튜브 캡처]

임영웅 팬들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KBS쿨 FM '설레는 밤, 이윤정입니다'(4일), KBS2 라디오 '임백천의 백뮤직'(4일) 선곡표 등에는 임영웅의 신곡이 올라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답변처럼 단순히 순위 집계 기준의 각 항목 비율만 공개하지 말고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 출연에 몇 점을 받을 수 있고 가중치는 얼마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라는 주장도 나온다.

"르세라핌이 KBS의 어떤 프로그램에 몇 번 나와 5000점을 넘게 받았는지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앞서 시청자 청원 답변에서 "앞으로도 가수분들의 활약과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이 충실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점수 산정 방식을 더욱 세심히 고민하겠다"고 밝혔으나, 상황에 따라 추가 해명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2일 첫 정규 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를 발매했다.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로 팬들을 만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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