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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양산행 기차 탄 한정애 "기후위기 시대, 어디서든 최선 다할 것"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국회 역할이 필요한 시점"

10일 임기를 마친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한정애 전 환경부 장관. [한정애 장관 페이스북]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기후위기 시대, 어디에 있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9일 환경부 직원들과 소박한 이임식을 하고 환경부 장관에서 물러난 한정애 의원이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로 돌아왔습니다”라며 “환경부에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행복했습니다”고 적었다. 한 의원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전날까지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장관직을 수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앞서 차기 정부가 계승했으면 하는 정책 중 하나로 ‘탄소중립’을 언급한 바 있다. 한 의원도 지난 3일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가진 퇴임 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40%는 적절했다며 차기 정부에서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자력발전에 대해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기 전까지 보완을 위해 활용성을 보강하겠다는 것은 국민적으로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퇴임을 얼마 남지 않은 날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마무리 해야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 마무리는 끝내지 못한 과제로 남았다. 이에 대해 그는 “사회적 충격으로 보면 어떤 것과도 비교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이제는 국회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피해구제 조정위원회가 마련한 조정안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국회 청문회 등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그는 이날 임기를 마치고 경남 양산 사저로 향한 문 전 대통령과 양산행 기차를 탔다.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한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님 모시고 양산을 향해 달리는 열차에서 보는 봄”이란 멘트를 달았다. 절친한 지인으로 추정되는 이는 장관에서 물러난 한 의원에게 “내게도 언니처럼 멋진 친구가 있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으쓱해지곤 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지지자로서 고마웠다, 언니야”라고 썼다. 한 의원은 “OO아, 고맙데이”라고 답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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