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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접대” “지능 차이”…고발까지 이어진 ‘대선 막말’[촉!]
친여 성향 유명 인사들, 잇단 막말 ‘물의’
김용민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 아냐”
‘SNS 묵언선언’ 하루만에 깨고 재차 주장
여권서도 “차라리 검찰 수사의뢰” 선긋기
“尹, 李와 지능 차이” 유시민도 고발당해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한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초접전 대선이 일부 친여(親與) 성향 인사들의 막말로 얼룩지고 있다. 도를 넘은 막말은 경찰 고발로 이어지고 있다.

5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친여 성향 유명 인사들의 막말로 인해 대선 판이 더럽혀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여권 지지자들마저도 “이건 아니다”라며 대선에 악영향을 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진행했던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평화나무 이사장)는 이달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김건희 성상납’ 뇌피셜을 조작했다고 보느냐”며 앞서 자신이 주장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씨가 윤 후보를 상대로 성상납을 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김씨는 이달 2일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가 더불어민주당의 비판을 받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이를 번복했다.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막말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양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생 1000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이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300명 뽑을 때 2번 만에 됐다. 일반 지능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확인 결과 이 후보가 합격한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의 최종 합격자 수는 300명이고, 윤 후보가 합격한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의 최종합격자 수는 287명이었다.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서도 윤 후보의 ‘어퍼컷 세레머니’에 대해 “티셔츠가 말려 올라가면서 속에 있는 게 나오는 게 멋있다고 생각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계속하는 거잖아”라며 “우리도 헬스장에서 열심히 운동한 뒤 ‘뱃살 빠졌나’ 숨을 멈추고 보지 않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이달 4일 김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배우자에 대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 허위사실 추가 유포 행위 관련이다. 같은 날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선거농단감시고발단·청년포럼시작은 역시 대검찰청에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허영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대변인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달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용민 이 자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검찰 수사를 의뢰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유 전 이사장도 역시 고발당한 상태다. 시민단체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이달 1일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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