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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승부수 ‘삼총사’ …‘1000만대’ 벽 넘을까? [IT선빵!]
왼쪽부터 갤럭시S21FE,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예상 이미지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8월 출시 갤럭시 3총사…갤노트 1000만대 벽 넘을까?”

삼성전자가 오는 8월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갤럭시S21 FE 3종의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무려 3개 신제품을 한꺼번에 내놓는다. 올해 갤럭시노트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하반기 판매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는 갤럭시노트를 대체할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꼽히지만, 아직 판매량 측면에서는 갤노트에 역부족이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첫해 평균 판매량이 1000만대에 달한다. 라인업 다양화로 갤노트의 공백을 메운다는 전략이다

갤럭시노트 대신 ‘폴더블’…왜?
갤럭시노트20울트라(왼쪽)와 갤럭시노트20(오른쪽)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노트는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8500만대 가량이 팔린 스테디 셀러다. 출시 첫해에만 적게는 800만(갤럭시노트4), 많게는 1200만대(갤럭시노트3)가 팔렸다. 특히 매년 하반기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에 맞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지켜온 ‘효자 상품’이다.

하지만 올해는 갤럭시노트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는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단종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의 단종을 불가피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대화면이라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특장점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S펜 또한 갤럭시S시리즈, 갤럭시Z폴드 등 다른 모델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3년 동안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었다. 시장조사업체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2017년 출시된 갤럭시노트8(1100만대) 이후 1000만대 이상 팔린 모델이 없다. 갤럭시노트9은 960만대, 갤럭시노트10은 95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출시 첫해 판매량 기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750만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을 적극 미는 중이다. 화면을 8인치까지 키울 수 있어 대화면 시장 공략에 용이하다. 6.8인치가 일반화된 바(Bar)형 스마트폰에 비해 확실한 차이점을 가진다. 위아래로 접는 갤럭시Z플립 시리즈의 경우, 화면 크기는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하면서도 휴대성을 키운 것이 강점이다.

‘1000만대’ 벽 넘을까
갤럭시Z플립3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하지만 당장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폴더블폰 시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280만대, 올해 560만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6% 점유율을 차지, 200만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확보하더라도 300만대 판매에 그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가격 인하, 갤럭시S21 FE 추가 투입으로 하반기 플래그십 1000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을 낮춘다. 갤럭시Z플립3 모델의 경우, 전작 대비 출고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은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가 990달러 혹은 1190달러로 책정, 전작(1450달러)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국내 출고가는 110만~13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일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오는 셈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플립 시리즈는 165만원이었다.

양옆으로 펼치는 갤럭시Z폴드3는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최상위 모델이 된다. 스타일러스펜(S펜) 지원과 더불어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 카메라 구멍 없는 풀스크린을 구현한다.

갤럭시Z폴드3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갤럭시S21FE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폴더블폰이 흡수하지 못한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 수요는 갤럭시S21FE로 흡수한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1의 주요 특징을 갖추면서 가격을 낮춘다.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보다 높은 스펙으로, 프리미엄과 보급형 사이 ‘준프리미엄’ 모델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갤럭시S20FE는 출시 한 달만에 200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초반 흥행에 힘입어, 연말까지 5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1 FE는 이보다 더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작 대비 2달 먼저 출시되는데다, 가격도 더 저렴하다. 갤럭시S21FE의 예상 가격은 70만원대로, 갤럭시S20FE(89만 8900원)보다 10만~20만원 가량 싸진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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