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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개발도 브랜드 선택하는 시대, 건설사 “브랜드 더 고급스럽게~” [부동산360]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건설사들의 아파트 ‘서브 브랜드’ 리뉴얼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 선택 과정에서 브랜드명의 중요도가 올라가면서, 건설사들이 보다 고급스럽게 브랜드를 꾸미는 모습이다.

특히 정부가 대규모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조합원들이 공공개발에도 민간 건설사 브랜드 선택이 가능토록 하면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최근 닥터아파트가 2020년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일한 입지에서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브랜드가 40.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전해 같은 조사 대비 8%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여기에 시공능력(8.2%)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까지 더하면, 건설사의 이미지가 소비자 선택의 사실상 절대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건설사들의 브랜드 ‘개명’ 또는 ‘새단장’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초 ‘더샵’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심벌과 로고 디자인을 변경하고, 색상 역시 프러시안 블루로 새롭게 칠했다.

한화건설 역시 2019년 ‘꿈에그린’과 ‘오벨리스크’ 등으로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가져갔던 주택 브랜드를 ‘포레나’로 통합했다. 이 과정에서 ‘꿈에그린’으로 분양했으나 경기침체로 잔여 물량이 발생한 지방의 한 아파트 단지가 ‘포레나’로 간판을 바꿔달자 매진을 기록하는 사례도 나왔다.

대우건설 역시 2019년 주거용 브랜드 ‘푸르지오’의 BI(Brand Identity)를 6년여 만에 전면 교체했다. 기존 초록색에 검은색이 더해진 브리티시 그린 계통 색상과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형상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건설 역시 같은 해 ‘힐스테이트’의 새 디자인을 선보였다. 한글과 영문이 혼용됐던 로고를 한글로 단일화하고, 단지 외벽 영문으로만 표기됐던 브랜드명을 현대건설의 로고가 추가된 모양으로 바꿨다.

또 호반건설은 사업 영역을 서울과 수도권으로 확장하면서 주상복합단지에 사용했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단순하면서도 명료하게 바꾼 바 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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