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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대구 위한 지원 절실…신뢰 바탕 될 때 위기극복 빨라져”(종합)
지난 25일부터 닷새째 대구서 범정부 대응전 진두진휘
중수본 회의 주재에 이어 구급이송 현장 점검
정세균(가운데) 국무총리가 29일 대구 달성구 소방본부 ‘현장 구급·이송대원 (출동) 대기소’를 방문, 구급·이송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대구에 닷새째 상주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 대응전의 진두지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오늘 토요일인데, 중대본 회의를 소집하게 돼 참석자 여러분께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광범위하게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 중의 하나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 아닌지 걱정”이라며 “대구를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입원을 기다리던 확진자가 사망하고,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가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사망하는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면서 “더 많은 지원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의료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온 국민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기업은 재택근무와 연가를 적극 활용하고, 국민들께서는 개인위생수칙을 지키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공간에서 모이는 자리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리두기가 불신과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될 것”이라며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환자를 다른 지역 의료기관에서 거부하는 일이 있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서로의 신뢰가 바탕이 될 때 위기극복은 빨라질 수 있다”면서 “대구를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대구 달성구 소방본부 ‘현장 구급·이송대원 (출동) 대기소’를 방문, “소방 대원들은 국가적 재난이 있을 때마다 성실하고 용감하게 직무를 수행해 왔고, 국민들께서도 이러한 노력을 잘 기억하고 격려하고 계신다고 하는 자부심을 갖고 임해 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2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에 ‘지휘본부’를 차린 상태다. 대구·경북(TK)을 넘어선 전국적 확산은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각오로 ‘속도전’을 강조하며 연일 빠른 문제 해결과 범정부적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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