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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성평가硏, 약물성 간손상 예측모델 개발
약물성 간손상을 예측할 수 있는 '톡스스타(ToxSTAR)' 메인 페이지.[안전성평가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신약개발과정에서 문제가 돼왔던 약물성 간손상 유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독성정보연구그룹 신현길 박사 연구팀이 신약 개발 중 자주 발생하는 쓸개즙정체, 간경변증, 간염, 지방간 유발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 ‘톡스스타(ToxSTAR)’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톡스스타는 분자영상 기반의 고속대용량 독성 스크리닝기술 및 대체시험모델들을 활용해 신약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화학물질의 유해성을 예측한다. 초기 웹버전은 지난해 개발이 완료돼 현재 시범 운영 및 예측력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화합물 구조 표현 방식 중 하나인 스마일즈 코드를 입력하면 구조적 유사도가 높은 상위 5개의 약물에 대한 예측 결과를 함께 확인해 볼 수 있다.

약물성 간손상은 신약개발 과정 중 화학물질이나 대사체에서 나온 물질이 간독성을 일으키는 현상으로 신약개발의 주요 저해요소 중 하나로 꼽혀왔고 이에 따라 많은 연구진들이 초기에 약물성 간손상을 예측하고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톡스스타는 스크리닝 기술, 대체시험 모델, 컴퓨터 기반 예측 모델을 통합해서 약물성 간손상 예측을 시도하는 최초의 모델로 평가된다.

현재 톡스스타의 데이터베이스에는 154개의 약물 구조와 함께 실험 및 예측 결과들이 저장 돼있고 향후 122종에 대한 데이터가 더 추가될 계획이다. 현재는 약물성 간손상 가능성을 수치로만 제시해주고 있지만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활용하면 다양한 약물성 간손상의 기전을 예측할 수도 있다.

강명균 독성정보연구그룹장은 “이번 연구는 대체 독성시험 관련 원천기술의 선점으로 신약개발 시장을 포함하는 독성평가 관련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차지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미국 식약처 국립독성연구센터와도 협력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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