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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최고의료책임자 “코로나19 확산 시 두 달 이상 휴교해야”
신종플루 등 다른 전염병보다 큰 사회적 비용 소요
따뜻한 초여름까지 확산 억제 핵심
영국 히드로 공항 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영국 정부 최고의료책임자가 현재 전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영국 내에 본격적으로 확산될 경우 모든 행사들을 취소하고 학교나 회사들도 두 달 이상 휴교 혹은 휴가에 돌입해야 한다고 제언하고 나섰다.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의 사회적 비용도 감수해야한다는 지적이다.

27일(현지시간) 북아일랜드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영국은 이날 기준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의료 당국 및 전문가들은 최근 이탈리아 내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추가 감염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영국 정부 최고의료책임자(CMO)이자 감역학 권위자인 크리스 위티 박사는 “영국 내에서 감염이 더욱 늘어나는 것은 단지 시간 문제”라면서 “누군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영국일 것”이라고 밝혔다.

위티 박사는 영국 싱크탱크 누필드 트러스트 회의에 참석,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병이 될 경우 스포츠 행사와 각종 코서트 등이 취소되고 학교는 두 달 이상 휴교해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티 박사는 “대규모 모임을 줄이고, 학교를 닫는 것이 이 바이러스에 대한 적절한 대책인지 아직 알 수 없고 우리는 그것을 알아내야 한다”면서 “분명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 간에 신종 플루보다 코로나19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할애되야한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위티 박사는 바이러스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확산 억제 및 감염 지연, 가능한 치료법 연구, 건강보험에 미치는 영향 완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가능한 오랫동안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부분의 바이러스가 감소세를 보이는 날이 따뜻한 초여름까지 이를 연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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