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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생민, ‘미투’ 논란 1년5개월 만에 활동 재개…“잘할수 있을지”
지난 14일 팟캐스트로 복귀
“제정신이 아니다…미안하다”
지난 14일 방소인 김생민이 올린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 팟캐스트. [오디오 플랫폼 ‘팟빵’ 캡처]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자숙 중이었던 방송인 김생민(46)이 약 1년 5개월 만에 팟캐스트 방송으로 복귀했다.

지난 14일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팟빵’에는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라는 팟캐스트가 올라왔다.

김생민은 해당 방송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인생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명작을 오랜 시간 영화를 소개했던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영화가 주는 감동으로 잠시나마 단비처럼 촉촉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첫 방송에서 김생민은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저를)‘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이라며 “그 외의 의미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요. 우리가 그걸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겠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잘 지내고 계시죠? 어디서 저와 함께 이 방송을 들으시든 간에 행복하시길”이라며 “보고 싶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김생민은 “제정신이 아니에요. 미안합니다”라면서 “약간은 이해하실 수도 있으시겠죠”라며 복귀를 조심스러워했다. 이어 “저 혼자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잘할 수 있을까요"라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방송에서 미투 폭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김생민은 지난해 4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이 됐다. 2008년 한 방송사 스태프였던 A 씨가 당시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인정하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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