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은 김봉미 지휘자가 이끄는 헤럴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운명의 힘 서곡’을 장중하게 연주하며 막을 올렸다.
이어 1부에서는 소프라노 이승현, 바리톤 최강지, 테너 박현재 등이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마술피리’ ‘라보엠’의 아리아 13곡을 선사했다.
2부에서는 창작 오페라 뚜나바위 중 ‘산들강 꽃소녀’ ‘불타는 사랑’을 소프라노 김순영과 테너 조윤진이 소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계 5대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앞두고 헤럴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출연자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다. [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
이어 테너 김동원, 소프라노 김경란 등이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그리운 그 이름’ 등을 불렀다.
특별축하무대로 테너 박기천이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부르자 객석은 환호와 박수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박기천은 독일 프라이부르크국립음악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극장 전속 주역 테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화여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박미자는 ‘라트라비아타’ 중 ‘이상해…아 그이였던가!’를 부르며 관록을 과시했다.
마지막에 전 출연자들이 나와 ‘축배의 노래’를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 손님으로 육군사관학교 생도 270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반주를 맡은 헤럴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헤럴드가 기업이윤 사회 환원 일환으로 설립했다. 헤럴드필은 크고 작은 음악회를 통해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