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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美대사 “워싱턴 선언, 韓 NPT 회원국 의무 재확인한 것”
“한미동맹 안보 우산으로 韓 기술 초강국”
제18회 제주포럼 특별세션 기조연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서귀포)=최은지 기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는 1일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된 공동선언문과 워싱턴 선언으로 “대한민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으로서의 의무를 재확인했다”며 “이것은 매우 중요한 선언”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포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세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파트너십의 확대’에서 기조연설 후 토론에 참여해 이렇게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이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해왔던 것처럼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미국의 약속과도 맞물려 있다”면서 “핵 프로그램의 정치적, 경제적 후과(consequences)를 고려할 때 중요한 선언이다. (핵무장은) 단순한 군사적 결정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워싱턴 선언에는 북한의 공격에 맞서 단호하고 압도적으로 행동하겠다는 (미국의) 약속과,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권의 종말을 상징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은 철통같은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핵협의그룹(NCG)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전략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새로운 정책을 의미한다”고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이 안보 우산을 제공함으로써 한국이 기술, 과학 초강국으로서, 그리고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으며, 이는 놀라운 성과”라며 “이제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역내 평화와 국제사회의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보장하며, 특히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이나 사용 등 북한군의 침략 가능성을 억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시험발사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우리의 방위 공약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며 “올해 초 니미츠 항모 강습단과 레이건 항모 강습단의 전략 폭격기 전개는 확장억제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보여주는 몇 가지 사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양국 정상이 서명한 워싱턴 선언은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고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양국의 노력을 확인시켜 준다”며 “철통같은 한미동맹은 양국과 전 세계 동맹국 모두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의 한미 동맹에 대해 골드버그 대사는 “우리는 북한과 같은 무모한 국가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서 고려하고 맞서게 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핵무기 없는 안전하고 안정적인 한반도’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실행 가능한 방법은 외교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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