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공개(IPO)가 잇따라 공모가 거품 논란에 휩싸이며 불법 공매도와 함께 증시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공모가 산정과정에서 비교대상 기업의 선정, 기업가치 평가방법 등이 지나치게 자의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발행사 편에 서서 수익을 내는 주관 증권사들이 투자자 이익을 소홀히하는 이해상충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장기업 가치평가에는 미래실적을 예측하는 절대평가 방법과, 다른 기업의 현재가치와 비교하는 상대평가 방식이 있다. 미래추정에 대한 주관개입 논란 때문에 최근 상장은 대부분 상대평가 방식을 택한다.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 경제적가치(EV), 주가순자산비율(P/B) 등 따져 이를 상장대상 기업에 대입해 적정가치를 추정하는 방법이다. 비교기업 선정과정에서의 주관개입과 시...
홍길용의 화식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