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상주시 신청사 건립 ‘시끌’… 시민 찬반 대립 확산
이미지중앙

상주시청(헤럴드 DB)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상주시의 통합신청사 건립을 놓고 찬반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신청사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신청사건립추진위원회의의 절차상 문제를 들어 무효라고 주장하며 '행복상주만들기 범시민연합' 출범식을 열고 현수막 게시 등 본격적인 반대활동에 들어갔다.

이에 강영석 상주시장은 1일 담화문을 내고 "부지 선정 과정은 조례에 따르고, 또 추진위원회 협의로 결정한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이었다""현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움직여야 하고 도전해야 한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지혜로 함께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날 상주시공무원노동조합도 입장문을 내고 "현재 상주시청은 남성청사와 의회청사로 나누어져 있으며 남성청사는 본관과 별관 3개소가 있지만, 사무공간 부족으로 외부건물을 임대해 2개 부서가 청사 밖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사무실 협소로 인한 부서의 밀집도가 높아 직원들 중에는 폐소공포증을 호소하는 직원이 있을 정도이고 부서마다 마땅히 있어야 할 휴식공간조차 없는 부서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주시의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지역 여건상 행정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 나고 있기에 공무원의 역할이 더더욱 필요해지며 신청사 건립은 시 직원들의 근무여건 안정화를 꾀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는 행정서비스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반대측은 "인구 10만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청사를 300m 옮기려 1300억원을 사용하는 미친 짓"이라며 "관련 조례에는 신청사건립추진위원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문조사, 공청회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의견을 듣고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고 돼 있는데 관련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앞서 상주시는 지난달 11일 현 청사 인근인 낙양동 옛 잠사곤충사업장 일대를 통합 신청사 건립 부지로 결정하고 신청사 이전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상주시는 2001년에 통합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돼 매년 기금을 적립, 3번의 통합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현재 청사건립기금 규모는 1316억원이다.

민선 8기 강영석 시장 취임 이후 시는 작년 하반기에 신청사건립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와 주민대표를 포함한 40명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신청사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7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후보지를 낙양동, 만산동, 성동동으로 압축했고 최종 낙양동 일대롤 신청사 부지로 결정했다.

ks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