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살오징어 포획금지 불법 포획·유통 예방
이강덕 포항시장이 '연오세오호:에 승선해 무전기로 교신하고 있다(포항지 제공)
[헤럴드경제(포항)=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는 봄철 성어기를 맞아 3월부터 5월까지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를 활용해 어업인 안전 조업 지도이 나선다.
봄철은 계절적으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와 상대적으로 차가운 해수면이 만나 해상 안개가 자주 발생돼 어선 항해 시 시계 제한에 따른 충돌 사고 발생 확률이 높고, 선장의 졸음 운항 등으로 항법 미준수 등 안전 조업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이에 포항시는 다목적 행정선인 연오세오호를 출항시켜 조업 중 △구명조끼 미착용 어선에 대한 집중적인 계도 활동 △조업 안전 정보 상시 청취 독려 등 봄철 안전 조업 지도 활동을 통해 어업인의 안전한 조업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살오징어 포획 금지 기간(4~5월)을 앞두고 일명 ‘총알 오징어’로 불리는 어린 오징어의 불법 포획·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행정선을 이용한 해상 지도·점검뿐만 아니라 육상 점검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철영 시 수산정책과장은 “어선들의 안전한 조업을 위해 포항시가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어업인 또한 스스로 조업 전 안전 점검을 생활화해 포항시 어선 사고 제로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 했다.
지난해 11월에 건조한 포항시 다목적 행정선 ’연오세오호’ 는 130t 규모로 기존 어업지도선의 역할 뿐만 아나라, 바다회의실, 해난사고 시 인명구조에 투입되는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