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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 전통수리농업으로 첫물내리기 풍년기원…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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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의성군 금성면 운곡리에서 백여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통수리농업 첫물내리기 풍년기원제를 올리고 있다. 의성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도전하고 있다(의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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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의성군은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전통수리 농업시스템 으로 첫물내리기 풍년기원행사를 가졌다.

첫물내리기란 하지전후 한지마늘을 수확한 후 모내기에 필요한 물을 밭에 대기위해 수리계가 한자리에 모여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못도감이 못종을 뽑으며 벼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지역고유의 농경문화다.

지난 18일 금성면 운곡리에서 백여 농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에 마을주민들이 모여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 제를 올린후 소중히 모아뒀던 물을 처음으로 흘려보냈다.

밸브 역할을 하는 못종을 뽑자, 수통 속으로 저수지 물이 힘차게 흘러 들어가자 농민들은 가뭄에 단비를 만나듯 함성을 질렀다.

수로를 따라 흘러내린 물은 마늘 수확을 마친 밭을 순식간에 무논으로 바뀌었다.

의성 전통수리농업은 지난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0호로 지정됐고,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지역주민협의체 대표 탑리2리 조경래 이장은 오늘 첫물내리기 행사를 통해 우리 농업유산의 옛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다국가중요농업유산을 지역주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소중한 자원을 지켜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내에서 비가 가장 적게 오는 의성은 예부터 마을주민들이 저수지를 공동으로 관리하며 부족한 물을 나눠쓰는 전통 수리농업시스템이 발달했다전통수리 농업시스템을 잘 관리해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받고 이를 통해서 관광수익이나 지역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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