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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특산식물 산마늘, 경북 상주서 본격출하...10억여 원 소득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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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지역 준고랭지에서 재배된 명이나물을 재배농가가 수확 하고 있다(헤럴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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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 특산물로 널리 알려진 산마늘(명이나물)이 상주지역 농가에서 본격 출하돼 새로운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상주에서 생산되는 산 마늘은 주로 대형마트에 납품되지만 직거래도 많다.

31일 경북 상주시에 따르면 명이나물은 주로 모동·은척면에서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출하된다.

재배 농가는 10ha에서 10t가량을 생산해 10억여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1기준 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상주의 명이나물은 향이 강하고 부드러워 인기가 많다.

산마늘은 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육성하면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2013년부터 산마늘 우량 종근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40만주 이상의 종근을 보급했다. 이후 유통 활성화 사업을 통해 상주 산마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산마늘은 일조량, 수분·양분 공급 등 재배 여건에 따라 크기·질감·식감·향 등 차이가 크다.

상주 산마늘의 경우 주로 준고랭지 에서 재배해 여름철 고온에 대비할 수 있고, 경사지로 배수 관리에도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

또 병·해충 발생을 최소화하고 산마늘 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가지고 있어 고품질 산마늘을 출하할 수 있다.

최근 상주에서는 산마늘이 명이나물이라는 이름 외에 연금작물로도 불리고 있다.

재배가 용이하고 연금 정도의 소득 보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번 심은 후 매년 수확이 가능해 귀농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명이나물로 더 유명한 산마늘은 울릉도에서 춘궁기에 목숨을 이어준다고 해 명이나물이라고도 불린다. 항암, 해독, 동맥경화, 이뇨·당뇨 효과, 피로회복,스트레스 해소, 노화 방지, 면역력 증대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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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서 재배된 울릉도 특산 명이나물(산마늘) 이 신선도를 유지하며 대형마트에 납품되고 있다(상주시 제공)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아 생채쌈, 초무침, 나물볶음, 국거리, 샐러드, 장아찌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과 혈당 강하 효과가 밝혀져 기능성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인근 지역인 영주에서도 산마늘을 대량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시는 산 마늘의 일조량, 수분·양분 공급 등 다양한 재배 여건을 갖춘 소백산 골짜기 마을인 풍기읍 삼가리, 단산면 마락리 등지에서 작목반과 개인 농가에서 대량 재배하고 있다.

김용택 기술보급과장은 산마늘은 농번기 전 수확하는 틈새 작목으로 기존 농업인들도 재배해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더욱이 수확 작업 이외에는 큰 노동력을 요하지 않아 퇴직 후 귀농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한 작목이라고 했다.

김 과장은 또 산마늘 조기재배 기술을 보급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 할 것이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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