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청씨름단 소속 손명호 선수가 지난달 30일 문경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의성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의성군청 손명호 선수가 백두장사 에 등극했다.
1일 의성군에 따르면 손명호는 전날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오정민(문경새재씨름단)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손명호는 오정민에게 밀어치기를 당해 첫판을 내줬다.
하지만 두 번째 판에서 오정민의 들배지기를 막아낸 뒤 덧걸이에 성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이 상황에서 오정민이 무릎을 다쳐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오정민은 기권을 선언한 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손명호가 백두장사에 등극했다.이로써 손명호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5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의성군청씨름단은 1991년 창단한 이래 매년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의성군의 전폭적인 지지와 감독과 선수간의 신뢰와 강도 높은 훈련으로 민속씨름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의성군과‘의성眞’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의성군청씨름단 단장인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군의 명예를 빛내고 있는 씨름단이 앞으로도 씨름의 고장 의성의 이름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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