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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따라 펼쳐진 경북 해파랑길로' 눈부신 가을여행'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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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파도소리길(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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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겨울을 향해 내딛고 있는 늦가을, 여행의 최적지인 경북 동해안 해파랑길로 떠나보자.

동해안 해파랑길은 경주시 양남면 지경방파제부터 울진군 부구삼거리까지 291.2km에 이르는 해안길이다. 동해의 비경이 펼쳐진 경북 해파랑길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경주 파도소리길’, 포항 호미곶새천년길’, 영덕 블루로드’, 울진 관동팔경길등이다. 경북도가 절기상 입동이 지난 늦가을에 어울리는 낭만 여행지로 해파랑길을 추천했다.

경주의 파도소리길

경주시 양남면의 하서항부터 읍천항에 이르는 약 1.7km 구간이 파도소리길이다.

하서항에는 사랑을 약속하는 하트모양의 대형 자물쇠가, 읍천항에는 마을벽화와 앙증맞은 읍천항 상징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각양각색의 주상절리를 감상하며 해안가를 따라 가다보면 양남의 주상절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상절리 전망대가 나온다. 또한 인근에서 참전복과 참가자미회까지 맛본다면 최고의 바다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선무도 총본산 골굴사

읍천항에서 자동차로 20여분 가면 선무도의 총본산이 있는 골굴사가 있다. 골굴사는 응회암 절벽 석굴에 법당과 요사가 있는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이다. 아름다운 단풍과 떨어지는 낙엽아래 선무도 가을공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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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호미곶 일출(경북도 제공)



포항 호미곶새천년길

포항시 호미곶면의 대보1리 정류소부터 구봉횟집까지 약 5km 구간의 호미곶새천년길은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해안누리길이다. 과메기로 유명한 구룡포를 지나면 대보1리 정류소로 올 수 있다.

호미곶새천년길의 중심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호미곶 등대가 자리한다. 지금은 등대를 포함한 일대를 문화공간으로 단장하기 위해 공사(내년 9월 준공예정)가 한창이어서 아쉽게도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상생의 손, 연오랑?세오녀 조형물, 바다생물체 화석 2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는 새천년기념관만으로도 찾아온 보람을 느끼게 된다.

포항오어사

호미곶에서 자동차로 30여분정도 가면 오어지 둘레 일원에 신라 진평왕때 창건한 오어사가 있다. 초입부터 알록달록 색채고운 나무들이 반기는 오어사는 당대의 거승 원효, 자장 등이 기거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어사 절벽에 자리한 원효암, 지장암에서 고즈넉한 가을산사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어 기쁨의 두배가 된다.

영덕 블루로드 D코스

영덕군 남정면 구계항에서부터 영덕지역 어촌의 삶과 전통어업문화를 담은 어촌민속전시관까지 약 4.6km 구간이 블루로드 D코스의 핵심이다. 어촌마을의 일상을 정감 있게 걸어보고 싶다면 이곳은 필수 코스다.

구계항은 영덕의 대표적 대게 산지로 마을을 부드럽게 둘러싸고 일어선 능선과 솜털처럼 유연히 출렁이는 너울이 인상적이다.

포구에는 수십 척의 크고 작은 배들이 입·출항하고 있으며, 마을 내에는 크고 작은 생선 횟집이 즐비해 항상 활력이 넘쳐흐른다.

소규모 해수욕장인 남호해수욕장을 지나면 삼사 해상산책로가 나온다. 부채모양을 하고 있는 산책로를 한 바퀴 돌아보면 바다와 하나 됨을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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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삼사공원(경북도 제공)


영덕 팔각산

어촌민속전시관에서 자동차로 30여분정도 가면 옥계계곡을 품고 있는 팔각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이곳은 드라이브만으로도 단풍의 절경을 맛볼 수 있다.

팔각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각종 기암괴석과 급경사, 암벽 등으로 인해 산세가 험한 편이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이르면 수려한 경관이 눈앞에 펼쳐져 피로를 잊는다.

울진군 관동팔경길

울진군 평해면 월송정에서부터 근남면 망양정까지 약 25km 구간이 관동팔경길이다. 이곳 역시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해안누리길이기도 하다.

관동팔경길은 시작점과 종착점 2곳만 찍어서 가도 좋다. 가는 길 창문을 살짝 내리고 시원한 바다를 느껴보는 것도 최고의 힐링이다.

치유의 숲 울진 월송정

월송정은 소나무 너머에 있는 정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안을 앞에 두고 소나무 숲을 뒤로하고 있다. 빽빽하게 들어선 소나무 사이사이 산책로를 거닐면 치유의 숲이 따로 없다.

울진 왕피천을 한눈에 담는 망양정

망양정은 옛날부터 해돋이와 달구경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정자에 오르면 주위 송림에 둘러싸인 언덕 아래로 왕피천의 모습 장관이다.

특히 망양정 해수욕장의 백사장과 한없이 넓고 큰 바다가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시원한 대구와 복어 요리가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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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불영사 만추(경북도 제공)


울진 '불영사'

망양정에서 자동차로 20여분 가면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불영사가 있다. 불영사는 해발 653m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로 그야말로 산과 하나 된 곳이다.

불영사 아래에 있는 불영사계곡은 국가지정명승 제6호다.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 푸른 물은 가히 절경이다. 특히 가을은 계곡 곳곳을 물들이고 있는 단풍 덕에 또 다른 산수화를 감상할수 있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에서 코로나19로 답답하고 지친 마음을 시원한 바닷바람에 날려버리고, 화려하면서도 고즈넉한 가을의 끝자락에서 힐링과 충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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