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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민 애환 녹아있는 전통가락의 멋...제25회 예천공처농요 정기발표 무관중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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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풍양면 공처농요전수교육관에서 제25회 예천공처농요 정기발표회 무관중 공연이 열렸다(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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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25회 예천공처농요 정기발표회가 시월 마지막날인 31일 경북 예천군 풍양면 공처농요전수교육관에서 열렸다.

198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된 예천공처농요는 매년 정기발표회를 통해 잊혀 져 가는 농요와 농경문화를 소개하는 등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예천공처농요보존회에 따르면 이번 정기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됐다.

발표회에서는 다른 이웃 지방의 농요가 혼입되지 않고 공처마을에서만 전해 오는 순수성과 소박성이 두드러진 공처농요의 모심기, 논매기, 걸채, 잘개질, 치나칭칭 다섯 마당전 과정을 선보여 농요의 참 멋을 느낄수있도록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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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풍양면 공처농요전수교육관에서 제25회 예천공처농요 정기발표회 무관중 공연이 열렸다(독자제공)


특히 예천통명농요의 구성지고 맛깔난 농요 한판과 구미발갱이들 소리공연보존회가 특별출연해 각성촌락을 이루면서 농사 지을 때 부르던 토속성이 짙은 농요인 어사용, 가래질 소리, 망께소리 등을 들려주며 흥을 돋웠다.

공연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예천 공처농요전수관이 있는 공덕2리 황성주 마을 이장은 나이 드신 마을 어르신들이 낮에는 농사일을, 밤에는 쌀쌀한 초 겨울 찬 공기를 마시며 정기발표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해왔지만 무관중 공연에 아쉬움이 남는다내년에는 코로나 19가 종식돼 계승 보존해야할 전통 문화 유산이 널리 알려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예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전통농요가 후세에 오래도록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공처농요 는 1985년에 제2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1992년 제33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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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앞두고 마을 주민들이 늦은 밤까지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독자제공)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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