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가 내년부터 경제적 또는 가정 형편상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들에게 해썹(HACCP)인증을 받은 급식을 제공한다.
28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의 만 18세 미만의 저소득층 아동 중 결식우려아동은 △초등학생 52.3%인 2015명 △중학생 22.4%인 864명 △고등학생 18%인 692명이다.
미취학 및 특수학교 아동 등은 전체 약 3850명 정도다.
이번 사업의 예산은 약 80억원 규모이다.
시는 아동에게 안전하고 균형있는 급식제공을 위해 11월 중 해썹(HACCP)인증업체를 공개 모집해 선정한 후, 내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일부 아동과 가정으로 도시락을 지원 받고 있는 아동들에게 급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아동급식카드(경북참사랑카드) 사용처를 확대해 아동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급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 가맹점도 모집한다.
시는 아동급식카드의 경우에는 작년 대비 약 8.7%, 12억원 정도(2021년 8월 기준) 사용량이 증가했지만, 코로나19와 자연재해 등 긴급 상황에 아동급식카드가 많이 사용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현재 편의점 위주의 가맹점에서 제과점, 마트, 음식점 등 가맹점을 확대해 아이들이 편리하고 다양하게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가맹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의 출입문에 스티커를 부착해 아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아동급식카드는 1일 최대 2만원, 부식카드의 경우에는 1일 최대 2만5000원이며, 잔여 포인트는 연말까지 사용할수 있다.
최태선 포항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있고 위생적인 급식을 지원하고,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휴원·휴교 일수가 많아짐에 따라 가정 내 돌봄 공백 등으로 결식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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