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경북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공공산후조리원을 전찬걸 울진군수가 시설물들을 점검하고 있다(울진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진지역에 도내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연다.
울진군은 다음달 2일부터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북 최북단 동해안에 위치한 울진군에는 지금까지 산후조리원이 없어 임산부들이 포항까지 가야하는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이 같은 열악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철우 도지사의 생활여건 개선 분야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군이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울진군의료원 내 산모실 8개실을 개·보수, 개원 준비를 마쳤다.
울진군의료원이 위탁 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실마사지실, 면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신생아실은 사전 관찰실을 설치하고 항온·항습 설비를 적용했다.
출입구에는 에어샤워기를 설치, 감염 위험을 최소화했다.
의료원내 분만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와 연계한 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으로 임산부 산전·출산·산후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로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지게 됐다.
앞서 군은 지난6월 울진군의료원과 ‘울진군 공공산후조리원 업무협약식’을 가진바 있다.
이용 요금은 2주 기준 182만원이다.
취약계층( 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다둥이·셋째 아이 이상 출산 산모는 50%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모·산모 또는 배우자가 울진군민이면 30%, 경상북도민이면 10%의 감면해택이 주어진다.
군은 울진군의료원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와 연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산모들이 산후조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전찬걸 울진 군수는“경북에서 처음으로 문을 여는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에 내실을 기하는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을 다져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행복이 되는 울진군 만들기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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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