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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나리분지에 대형 아트스톤 조형물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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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분지 입구 투막집 인근 주차장에 세워진 국가중요농업유산 홍보 조형물(사진=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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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의 분화구 관광지로 유명한 나리분지에 국가중요농업유산 홍보 조형물이 생겨 눈길을 끈다.

14일 울릉군에 따르면 나리분지 초입 투막집 인근 너른 주차장에 세워진 상징물은 높이 3m 너비 10m. 화강석 및 스테인레와 청동등을 주재료로 22000여만원을 들여 울릉도.독도를 모티브로 했다.

조형물에는 무공해 농업환경에서 한 노인이 호미를 들고 마침 밭일에 집착 하는 모습과 매우 흡사하고 생기있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해당 조형물이 세워진 이곳은 면적 1.5~2.0이고, 동서길이 약 1.5km, 남북길이 약 2km이다. 울릉도에서는 유일하게 평지를 이룬다.

성인봉(987m) 북쪽의 칼데라 화구(火口)가 함몰해 형성된 화구원(火口原)으로서, 그 안에 분출한 알봉(611m)과 알봉에서 흘러내린 용암에 의해 다시 두 개의 화구원으로 분리되어, 북동쪽에 나리마을이, 남서쪽에 알봉이 있다.

울릉도는 다설지
(多雪地)로 겨울에는 3m 이상의 눈이 내리는 일이 자주 있다. 화구원저는 화산재로 덮여 있어 보수력(保水力)이 약하기 때문에 밭농사를 할 뿐, 논농사는 불가능하다.

지난 2017년 울릉도 특유의 화산섬 밭 농업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9호로 지정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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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화산밭이 국가중요 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사진은 급경사지에서 산채를 수확하고 있다. 멀리 농업용 모노레일이 보인다.(울릉군 농기센터 제공)


신생대 제3·4기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섬이어 서다.

군은 화산섬밭의 뛰어난 경관과 역사성 등을 알리기위해 이곳에다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울릉이 갖는 역사적인 자원과 천혜의 자연자원은 세계 어느 도시에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이제 울릉도 화산밭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울릉도 특유의 심한 경사지와 바다안개의 수분을 활용한 화산섬 밭농업 시스템을 누구나 이해 할수 있도록 나타낸 조형물이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중요농업유산이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해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을 말한다.

울릉도 밭(군일원 72.86)은 화산이 분출한 후 화구가 함몰된 칼데라 지형과 급경사지를 밭으로 일궈 섬 내 다양한 자생식물이 재배되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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