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진액(예천군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전국 쪽파 주산지인 경북예천의 한 귀농인이 국내 첫 쪽파 종구 진액을 출시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017년 귀농한 김채운(61.예천읍)씨.
김씨는 예천읍 고평리에 출생해 서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다 귀농 했다.
그는 귀농과 동시 예천쪽파 종구를 생산하면서 인터넷 판매망을 통해 예천농산물 홍보에 주력 한 결과 당시 예천쪽파 종구 25t을 판매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온 장본인이다.
또한 예천 농산물을 꾸준히 홍보 하던 중 이듬해인 2018년 시애틀에 살고있는 한인 A씨 농장을 통해 수출 상담 제의를 받았고 김씨는 이와같은 제안을 군청과 협의한 후 쪽파 종구 500kg을 미국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김씨의 예천쪽파 종구 진액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생산, 판매하고 있다.
식품 전문가들은 쪽파 종구 진액은 건강보조 식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건강보조 식품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주문문의가 각지에서 쇄도하고 있어 군은 쪽파의 새로운 판로 개척으로 예천쪽파 종구 가격 형성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무작정 고향이 좋아 귀농해 쪽파 농사를 짓다보니 쪽파 진액을 출시하게 됐다. 하지만 농산물 가공 분야에 전문 지식이 없어 실패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마침내 건강 보조식품으로 인정받게돼 기쁘다. 이번 기회로 예천쪽파 종구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어려운 농업 환경에서 예천쪽파 종구 진액 출시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새로운 농가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좋은 사례다”며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예천쪽파 종구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예천에서 수확중인 쪽파 종구(헤럴드 DB)
한편 예천 쪽파는 병충해에 강하고 생육이 고른 탓에 전국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분얼수가 많아 잎쪽파 수확량이 많다.
예천에서 재배, 수확 공급하는 종구(예천종)는 수입산에 비해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우수해 전국 잎쪽파 주산지에서 매년 많은 양의 공급을 요구하고 있다.
쪽파는 철분, 비타민 A와 C 등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을 주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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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