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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오징어가 산으로 올라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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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유명 관광지인 해발 500m에 위치한 나리분지에서 한 주민이 오징어를 건조하기 위해 손놀림이 빠쁘다(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 오징어가 산으로 올라갔다.

절기상 추분인 22일 오전 울릉도 최고봉 성인봉(987m) 기슭 나리분지(해발500m)에서 이색 오징어 건조가 한창이다.

이마을 고영환 씨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특유의 오징어 맛을 내기 위해 청정 나리분지에서 오징어를 건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오징어 건조를 계기로 내륙 한복판인 충북 영동에 자리 잡은 국내 유일의 산골 오징어와 전남 보성의 녹차 오징어처럼 청정 울릉도 나리분지 오징어가 유명세를 탈수 있도록 앞으로 건조 과정을등 세밀히 분석, 연구 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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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00m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오정어 건조가 한창이다(독자 제공)


고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화물차를 몰고 울릉읍 저동 위판장까지 장거리 운전으로 물 오징어 1(20마리)6만 원짜리 30축을 구입해 가을볕 자연에 말리고 있다.

나리분지에는 오징어 전용 건조 도구인 긴 쇠 파이프로 만든 높은 덕장이 없다. 그래서 고씨는 임시방편으로 본인 야산에 있는 나무를 베어 낮은 임시 덕장을 만든 솜씨도 예사롭지 않다.

고씨의 오징어 임시덕장 옆에는 겨울철 땔감용으로 준비한 나무들이 산촌의 깊어가는 가을을 알리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 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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