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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댐 방류 결정에 영주시민 뿔났다...10월 15일 방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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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영주댐 방류를 반대하는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새마을 단체 등 300여 명은 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 마당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시민생활환경 황폐화 시키는 방류계획 중단하라, 누구를 위한 방류인가 환경부는 해명하라.....

말 많고 탈 많은 영주댐 방류(헤럴드 대구경북 17일자 보도)가 다음달 15일로 결정됐다.

환경부 산하 독립기구인 영주댐협의체는 21일 오후 수자원공사 영주댐 지사 회의실에서 10차 소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협의체 소위원회에는 박창근 교수
,이동률박사, 신재은 국장 및 용역진등이 참석해 영주댐 시험담수 방류시기와 향후계획,내성천 자연성회복 평가지표(설문방안등) 논의가 있었다.

이자리에서 소위원회는 다음달 6일 다시한번 회의를 열고 방류규모를 별도 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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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과 황병직.임무석 도의원등이 영주댐 방류를 분명히 반다한다며 시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이날 소위원회를 앞두고 영주시의회 의원들과 경북도의원,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새마을 단체 등 300여 명은 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 마당에서 시위를 벌인후 소위원회 회의장까지 점령해 한때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이들은 주민의견 무시하는 일방적 방류계획 중단하라, 어럽게 채운물 함부로 버리지 마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방류 반대 시위를 벌였다.

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 한 관계자는 “ 1조가 훌쩍넘는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 만든 영주댐을 방류하면 댐 기능을 상실하게된다. 영주시민들 무시하고 방류를 강행한다면 차라리 댐을 폭파 시켜라고 흥분했다.

하지만 영주댐협의체는 "방류는 결정된 사항이고, 댐 철거에 대한 사항은 아직까지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소위원회는 방류 시기만을 결정할수 있다고 했다.

이와함께 영주댐 문제를 제기해온 지역 환경단체 또한 방류를 반대하고 나섰다.

누수 등 댐자체의 안정성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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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댐수호추진위원회와 새마을 단체 등 이 영주댐 방류를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소위원회 회의장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댐 협의체는 당초 저수율 83% 상태에서의 2개월간 모니터링을 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한 번도 목표 수위에 도달한 적은 없다.

영주댐은 집중호우 직후인 지난달 2일 최고 저수율 78.4%를 두 시간가량 기록한 뒤, 평균 5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영호 영주시의회 의장과 황병직·임무석 도의원등도 지난해야 겨우 담수를 시작해 이제 댐 본래 모습을 찾아가는데 바닥까지 드러나는 방류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시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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