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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추석 고향방문 ·여행자제 호소’...대구·경북지역 ‘오지도 가지도 말자’ 분위기 확산

  • 기사입력 2020-09-2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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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가 시내 곳곳에 고향방문 자제 현수막을 내걸었다(김천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정부가 이번 추석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고향방문과 여행은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선 가운데 대구시와 경북도는 추석 대이동이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다며 시도민 5000명에게 고향방문 자제를 권고하는 편지를 보냈다.

또 고향에 있는 부모님께 용돈 보내 드리기와 지역 온라인 쇼핑몰 대구장터사이소를 이용한 농산물 구매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 농 특산물 판매 사이트 사이소는 한가위 기획전을 통해 최대 60%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구시는 추석 연휴동안 유튜브 등을 통해 랜선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15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번 추석은 대구경북을 벗어나는 이동은 최소화해야 한다코로나시대에 걸맞게 슬기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경북도와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추석 연휴 이동 자제를 당부하고 성묘·벌초, 차례를 대신할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김천시는 지난 16일 이·통장과 출향인 등 1100명에게 귀성을 자제해 달라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고향의 부모·형제와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겠지만 코로나19로부터 모두의 안전을 지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매년 명절에 KTX 김천·구미역과 경부선 김천역에서 귀성객에게 음료를 무료 제공하던 봉사활동을 취소하고 시내 80곳에 고향 방문과 역귀성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앞서 의성군은 지난 15일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부 영상을 찍어 외지에 거주하는 자녀에게 보내는 이벤트를 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귀성이나 성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영상을 보내 명절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

영상 촬영에는 생활지원사 120명이 투입됐다. 촬영 대상인 홀몸 어르신은 1873명으로 파악됐다. 어르신은 영상을 통해 "올 추석에는 집에서 쉬어라"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의성군은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제작되는 이번 영상이 부모와 자녀 간 유대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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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은 추석을 맞아 자녀들에게 이동을 자제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안전한 집에서 보내기' 안부 영상을 촬영해 전달한다(의성군 제공)


예천군도 최근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면서 이번 추석명절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부모님 뵙기 위한 귀성 및 자식 찾아 가는 역귀성 모두 자제하기 벌초는 산림조합,농협, 개인사업자 등 대행서비스 이용하기 직접 벌초 시 참석인원 최소화, 음식물 섭취 자제, 마스크 착용 필수 성묘와 봉안시설 방문 자제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추모와 성묘 권장 연휴기간 외출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전화통화로 명절 인사 나누기 등 세부 방역 수칙을 제시해 군민과 출향인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칠곡에서는 종가집 종손까지 나서 올해 추석에는 고향에 내려오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최고의 추석 선물이자 효도다.“고 홍보하고 있다

유교문화가 뿌리 깊은 종갓집 종손들이 코로나19 확산속에 맞이하는 추석 한가위 연휴기간에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언택트 추석 캠페인'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17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석전리 귀암 문익공 13대 종손인 이필주씨(78)는 귀암고택에서 종친인 이수중(82) 광주이씨 석전종회장, 이기진(76) 칠곡종회장과 함께 '고향은 마음속에도 있다. 사랑하는 기족과 고향을 위해 전화로 정을 나누었으면 한다' 며 문중들의 귀향·귀성 자제를 당부하는 온라인 캠페인에 동참했다.

상주시는 시장명의의 호소문을 내고 고향과 친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이동 량을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기간에 고향 방문과 타 지역에서 오는 가족, 친지들의 방문도 자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영주시는 이번추석에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추석 전 벌초도 지역 농협이나 산림조합을 통해 대행으로 해줄 것을 홍보하고 나섰다.

경북 구미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시 운영 추모공원 출입을 임시 폐쇄한다. 대구 시립공원묘지, 공설봉안당은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1일 참배 인원을 1천명 이내, 참배 시간을 20분으로 제한하는 한편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매년 추석 명절을 전후해 안동호와 임하호 안 차가 갈 수 없는 곳에 성묘객을 위해 운항하던 관 공선을 운항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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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암 문익공 13대 종손인 이필주씨(78·가운데) 17일 귀암고택에서 종친인 이수중(82·오른쪽)) 광주이씨 석전종회장, 이기진(76) 칠곡종회장과 함께 '고향은 마음속에도 있다 사랑하는 기족과 고향을 위해 전화로 정을 나누었으면 한다' 며 문중들의 귀향·귀성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칠곡군 제공)


시는 매년 안동댐과 임하댐 내 성묘객 특별수송을 위해 관공 선을 운항해 왔지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차단과 성묘객의 안전을 위해 올해는 관공선 운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울릉군은 매년 추석명절 귀성객(출향인)들의 여객선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추진했던 여객선 운임의 30% 할인행사 지원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여객선 터미널에서 귀성객들에게 후덕한 섬 인심을 전하며 따뜻한 향토차를 무료 제공하던 새마을 울릉군 부녀회의 봉사활동도 올해는 하지 않는다.

다만 추석연휴 기간 동안 관광객들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판단, 3곳의 여객선 터미널에서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는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저지를 위해 비상근 무조를 편성하고 방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