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에서 발견된 희귀식물 노랑붓꽃.(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경북 봉화에서 노랑붓꽃 새 자생지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수목원은 2018년부터 산림생물자원을 조사하다가 봉화 일대에서 처음으로 노랑붓꽃을 찾았다고 한다.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노랑붓꽃은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전북 부안군ㆍ정읍시, 전남 장성군, 경북 칠곡군 등 남부지방 5,6곳에 자생지가 있으나 자생지 및 개체수가 극소수다. 금붓꽃과 비슷하지만 잎이 보다 크고 꽃이 항상 2개씩 달리는 것이 다르다.
수목원 연구진은 이번에 확인한 노랑붓꽃을 형태학적 비교 및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등을 통해 최종 확인했다.
상대적으로 평균 온도가 낮은 온대북부지역인 봉화군에서 확인된 점으로 인해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노랑붓꽃 (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
봉화 노랑붓꽃 자생지는 등산로와 인접하고 있어 서식지 보호를 위해 펜스와 우회 등산로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의 추가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멸종 위험에 처한 생물 종이 기존 서식지 이외에 지역에서 보존하는 현지외보전을 위한 추가연구도 할 계획이다.
양종철 수목원 산림생물자원보전실장은 “"새로운 자생지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조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노랑붓꽃 자생지 보호와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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