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헌 나눔영성원 이사장(왼쪽 다섯번째)이 허필중(왼쪽 여섯번째)울릉 부군수에게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전남 곡성 나눔 영성원(원장 김헌식)이 최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울릉군민을 위해 써 달라며 현금 5000만원과 6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16일 울릉군에 전달했다.
물품은 웰빙 가든에서 만든 쌀국수 3만5000개다.
이날 울릉도를 직접 방문해 성금과 물품을 전달한 반정헌 나눔영성원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관광도시 울릉군이 경기가 침체된 데다 최근 태풍피해로 고통이 가중된 울릉군민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 컵라면처럼 먹을 수 있는 쌀국수와 작은 성금을 준비했다”며 마음을 전했다.
이에 허필중 울릉부군수는 “멀리 곡성에서 울릉도를 직접 방문해 대체식인 쌀국수를 제공해주셔서 감사 드린다”며 “태풍피해를 입은 어려운 이웃들과 피해 현장복구 현장 관계자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금품은 경북상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울릉관내 저소득층 및 어려움을 겪는 가구들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나눔영성원이 울릉도 물품기증은 울릉도가 고향인 김헌식 원장의 주선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화미 울릉읍장과 죽마고우인 김 원장은 태풍 피해를 입은 고향을 위해 무엇이든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자 반정헌 이사장은 함께 울릉도를 가자며 흔쾌히 나서게 됐다.
한편 전남 곡성군 죽곡면에 위치한 나눔 영성원은 과거 곡성 다니엘기도원을 리모델링한 기도공간이다.
이곳에는 수도권부터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필리핀 태국 등에서 귀국한 선교사들의 일시적인 안식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여름과 겨울 방학 기간에는 청소년들의 연합수련회가 열린다. 사역에 지친 목회자들에게 숙식 일체를 제공하며 부부 사이 불화나 가정 내 갈등의 회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눔영성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대구와 이번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하동군, 구례군에도 성금품을 전달하는등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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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