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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호령한 독도강치 죽어서도 한 맺힌다...연이은 태풍에 강치 동상유실

  • 기사입력 2020-09-1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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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독도강치 동상이 유실된 모습(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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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해양수산부가 강치 복원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울릉도 통구미에 설치한 동상이 이번 태풍에 유실됐다.

울릉군과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모임(이하 푸독회)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울릉도를 강타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서면 통구미 거북바위 앞에 있던 강치 동상을 휩쓸고 갔다.

이 동상은 해수부가 지난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해안에 서식하다 사라진 독도수호신 가제(강치)가 다시 돌아오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울릉군 서면 남양리(통구미) 거북광장에 청동재질의 강치가족 3마리를 실물 크기로 동상을 제작, 설치했다.

가제 가족 동상은 총 사업비 15만원을 들여 본체 폭 3.5m, 높이 1.7m, 세로 2.7m, 기단은 금산 석으로 폭 5.5m, 높이 0.3m, 세로 4.0m 규모로 제작됐다.

수컷은 갯바위에서 포효하고 암컷과 새끼가 수컷을 바라보는 모습을 재현했다.

동상이 설립된 통구미에는 오래전 가제가 살았던 가제굴과 가제 바위가 있어 동상 장소로 선택돼 울릉도 방문객에게 기념과 추억제공은 물론 사진촬영장소로 인기가 높았다.

같은해 해수부가 독도 동도 선착장 서쪽 난간 안내판 옆 벽면에 사라진 강치를 기린다는 의미를 담아 설치한 `독도 가제 기원 벽화`는 이번태풍에 훼손되지 않은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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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울릉도 독도가꾸기 모임회원들이 강치 동상이 염분 등으로 변색하자 깨끗하게 닦고 광을 내고 있다(푸독회 제공)



해수부는 지난 2018태풍 '솔릭'에 의해 유실된 `독도 가제 기원 벽화'를 지난해 복구공사를 완료했다.

벽화는 관광객이 독도에 첫 발을 내딛는 곳인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동도 선착장 안내판 옆에 서있다. 화강암 재질을 사용해 폭 1.7m, 높이 1.0m, 두께 0.2m로 제작한 벽화에는 강치 3마리가 새겨졌다.

하지만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 영향으로 독도 접안시설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두 난간은 군데군데 부서졌고 부둣가에 설치한 대형 돌 구조물도 일부 떨어져 나갔다.

부두 한쪽에 큰 돌이 올라와 있고 부두 중간에 있는 경사로는 일부 부서졌다.

독도에 설치된 비석 중 하나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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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접안시설이 태풍으로 파손된 모습


이에 따라 관할 경북 포항 지방해양수산청은 여객선 이용자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며 보수공사를 마칠 때까지 여객선 접안을 통제하기로해 당분간 일반 관광객이 독도에 내려서 둘러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독도경비대 보급품 및 인원 교대에 사용하는 독도평화호와 공사용 작업선에 대해서는 접안을 허용하기로 했다.

전경중 푸독회장은 통구미 강치동상 유실에 따른 해수부의 빠른 복구를 건의 중이다고 했다.

해수부는 현장 확인후 복구에 따른 다양한 검토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