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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수원, 해외 신규원전 사업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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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원전.[한수원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해외 신규원전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 입찰전담조직을 구성해 체코 원전 사업 수주에 나선다.

체코 신규원전은 두코바니 지역에 1000MW~1200MW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체코는 지난 2월 잠재공급사들을 대상으로 공급모델 워크숍을 개최, 한수원은 UAE사업 및 국내 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기반으로 EPC(설계, 구매, 시공) 턴키모델에 구매 및 하도급사 선정 등 발주처 참여를 포함하는 사업모델을 제안했다.

체코는 이달 초 EPC로 사업모델을 확정했으며 올해 말 신규원전사업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입찰안내서가 발급되면 6개월간의 입찰서 작성 및 제출 후 공급사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따라서 한수원은 이달 안에 준비단계를 거쳐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입찰서 작성 및 질의 대응 업무에 들어간다.

우선 입찰 예정 노형인 'APR1000'의 기술적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받기 위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추진한다.

EUR은 유럽사업자 공통의 신형원전 설계 표준요건으로, 한수원은 2017년 11월 APR1400의 유럽수출형 원전인 EU-APR 노형에 대한 EUR 인증을 받아 추가 인증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전 운영정비 시장 등 원전 전주기에 걸친 해외사업 수주에도 도전한다.

루마니아는 체르나보다 1, 2호기를 운영 중으로 1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대형 설비개선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해 루마니아를 직접 방문해 정부 고위급 인사 및 원자력 공사 사장을 만나 한수원의 루마니아 원전사업 참여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입찰에 대비해 국내 협력사와 공동으로 입찰 전담조직을 구성해 입찰서 작성 및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러시아가 건설 중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2차측 분야(터빈건물, 옥외 시설물 등에 대한 EPC) 사업참여를 위해 러시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엘다바 원전사업은 이집트에 VVER 타입의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 4월 캐나다 원자력엔지니어링 회사 Kinectrics社와 캐나다의 원전해체 현장에 국내 원전해체 전문인력을 파견하는 '캐나다 해체엔지니어링 지원 계약'을 체결해 올해 안에 원전해체 인력을 파견한다.

정재훈 사장은 "국내에서는 안전한 원전 운영에 힘쓰고 해외에서는 전략적 수주활동을 통해 원전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는 등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 기술을 보유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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