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 청정지역이 됐다.
확진 판정을 받아 경주 동국대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입원 치료 중이던 3세 여아가 26일 오후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예천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을 기록하게 됐다.
예천 지역은 지난 2월 21일 성지순례를 다녀온 후 처음 확진자가 확인됐고 3월 7일까지 6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했다. 이후 32일 간 예천지역에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월 9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온 뒤 지역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4월 9일부터 30일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37명에 이르렀다.
이때 군은 접촉자 자가격리자 1:1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733명에 대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했다.
특히 군은 감염 의심자 및 감염에 취약한 집단을 분리해 지역 주민 2292명에 대한 검체를 실시하고 읍·면 일제 방역소독의 날을 지정,운영하는 등 확진자 추가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
향후 코로나19 재유행 대비를 위해 방역물품 및 장비 등을 구입하고 음압 특수 앰뷸런스 등을 추가 확보해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아직도 코로나19가 물류센터 및 다단계 판매업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군민 모두가 깊은 관심과 협조로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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