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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 상수도 수원지 돼지 똥 방류, 밸브파손 범인 못 잡아 주민갈등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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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읍 백1리 대형돈사 재개축장 돈분 저장고에서 유출된 돈분(주민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시가 상수도 수원지 돼지분뇨 유출사고(헤럴드 대구경북 67일자 보도 )를 조사 하고 있지만 사건발생 보름이 지나도록 범인을 찾지 못해 주민들간 갈등만 깊어지고 있다.

지난6일 발생한 이사고로 영주시 풍기읍 백1리 한 돈사에 설치된 300t 규모 액비저장시설에 보관 중이던 돼지분뇨 90t이 상수도 수원지에 유입됐다.

돈사주인 H농업법인 측은 주민들이 돼지 돈사 개축과 재 사육을 반대하기 위해 돈분 저장장치밸브를 고의적으로 파손시킨 것 같다며 영주시에 신고했다.

시는 현장 확인결과 액비저장시설의 밸브가 파손돼 분뇨가 유출된 것으로 판단했다.

영주시는 밸브파손 범인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축사시설 등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파손경위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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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풍기읍 백1리 돼지분뇨저장탱크의 파손된 밸브 모습(독자제공)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돈사주인은 외부 요인에 의해 돈분이 유출된 것이다. 하루빨리 범인을 잡아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사건이 장기화 되자 돈사 주인 측과 이 마을 주민들간 갈등만 심화되고 있다.

영주시는 현재 해당 돈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뇨 악취가 여전히 진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악취실태조사를 벌이는 한편 악취로 주민의 생활환경 피해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적용해 돈사 관리자를 입건할 카드를 꺼내들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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