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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찾아온 멸종위기 쇠제비갈매기 안동호 인공모래섬에 새끼 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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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 인공 모래섬에서 부화한 새끼 쇠제비갈매기(안동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멸종위기 관심종인 쇠제비갈매기가 올해도 내륙지역인 경북 안동시를 찾아 부화에 성공했다.

28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호 인공 모래섬에서 지난 22일 알에서 갓 부화된 쇠제비갈매기 새끼가 목격됐다.

올들어 지난달 6일 처음으로 쇠제비갈매기 10여 마리가 관찰됐다.

지금은 80여 마리가 알을 품고 있다.

지금까지 부화한 새끼는 모두 10마리로 10일 이내 모든 알이 부화될 것으로 보인다.

쇠제비갈매기는 호주에서 1를 날아와 4월에서 7월 사이에 한국과 일본, 동남아 바닷가 모래에서 서식하는데 안동호에는 지난 2013년부터 작은 모래섬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길렀다.

하지만 안동호의 수위 상승으로 서식지인 모래섬이 사라져 번식이 어렵게 되자 안동시 등이 올해 영구적인 인공 모래섬(1000)을 조성했다.

여름철인 쇠제비갈매기는 몸의 윗면은 회색이고 아랫면은 흰색이며, 부리는 노랗고 끝이 검다. 흰 이마와 검정 정수리가 대조를 이루며, 꽁지는 짧은 제비꼬리 모양이다

4~5월 모래나 자갈밭에 3개의 알을 낳고 7월쯤 부화하며, 새끼들이 자라면 스리랑카 등지로 날아가 겨울을 난다.

국내에선 부산 낙동강 하구 모래섬, 금강 주변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새였다.

그러나 환경 변화로 점차 서식지가 변했다.

전북 군산 새만금사업지구에 5000여마리가 서식해 비교적 많이 산다. 포항, 영덕 등 경북 동해안에도 쇠제비갈매기가 서식한다.

내륙인 안동 낙동강 모래섬에도 수십마리가 번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쇠제비갈매기가 떠날 때까지 보호와 관찰을 계속하고, 수집된 자료를 통해 확장 계획과 생태관광 자원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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