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 관계자들이 어린 도화새우와 전복을 독도앞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무럭 무럭 자라나서 풍요로운 독도어장을 만들어 다오“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원장 박성환)은 풍요로운 연안어장 자원조성을 위해 독도앞바다에 도화새우와 왕전복을 방류 했다.
24일 경북도와 울릉군등에 따르면 전날 '독도새우'로 잘 알려진 어린 도화새우 30만 마리를 독도 해역에 풀어줬다.
지난해 11월부터 독도 인근해역에서 포획한 도화 새우중 배에 알을 품고 있는 성숙한 암컷 새우를 구입해 부화, 사육한 몸길이 1.5~2㎝의 건강한 새끼들은 자연 생존을 높이고자 선상에서 새우가 서식하는 수심 20m 암초지역까지 방류호스를 이용한 수중방류 했다.
독도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히는 물렁가시붉은새우(꽃새우, 홍새우), 가시배새우(닭새우), 도화새우(대하) 3종을 통칭해서 부른다.
이 중 도화새우는 가장 큰것으로 머리부분에 도화꽃처럼 흰반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 길이 20㎝ 이상의 대형개체는 ㎏당 20만원 이상(마리당 1만5000원 이상)을 호가하는 울릉·독도 고유의 고급 수산물로 울릉도 현지인들도 맛보기가 힘들다.
도화새우는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 청와대 환영만찬에 올라 유명세를 떨친 바 있고, 최근에는 유튜브에도 자주 소개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연구원은 2013~2018년 동해안 새우류 자원증식을 위해 어린 물렁가시붉은새우를 매년 5만~10만 마리 방류했고 2018년부터 도화새우 종자를 국내 첫 생산해 울릉도와 독도해역에 방류하고 있다.
울릉군 연안 관리선이 스쿠버와 해녀를 동원해 도화새우와 왕전복 을 방류 하고 있다.
연구원은 또 이날 4~5㎝ 크기의 독도왕전복 1만 마리도 함께 방류했다. 왕전복은 스쿠버와 해녀의 도움을 받아 방류됐다. 패류의 황제로 불리는 전복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독도 왕 전복은 손바닥 만큼의 크기로 유명하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약해진 몸을 보강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과거 진시황이 불로장생을 위해 꾸준히 섭취한 음식 중 하나이다.
이날 기상 호전으로 독도앞바다에만 방류된 어린 도화새우와 왕전복은 영덕에 위치한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에서 지난 23일 후포항을 통해 여객선으로 공수된 종자다.
방류행사에는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박성환 도 수산자원연구원장,도동어촌계와 울릉군 관계자등이 참석했다.
김남일 본부장은 “우리땅 독도해역의 유영 수산자원인 독도새우와 왕전복을 꾸준히 방류해 영토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고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 하도록 힘을쏟겠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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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