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수천만 원을 가로챈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일당이 쇠고랑을 찼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22일 전화금융사기 수거책 4명을 붙잡아 이 중 A(23)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등은 지난 14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기존의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주겠다고 속인 후 B씨 등 2명으로부터 15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 등과의 휴대전화 통화과정에서 어떤 기관에 전화하더라도 자신들과 연결되도록 스팸 앱을 깔도록 유도한 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경찰조사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B씨 등으로부터 가로챈 현금을 총책에게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 다시 가로챈 대담함까지 보였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영주경찰서에 접수된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총 17건이다. 이 가운데 전화금융사기범 12명을 붙잡아 5명을 구속했다.
임홍경 수사과장은 "저금리 고액대출을 이유로 휴대폰 앱 설치 또는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면 100% 전화금융사기다“며 “시민들이 이에 현혹돼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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