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학교 실습용 농기계를 인터넷 중고사이트에 올려 헐값에 판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21일 인터넷 중고사이트로 3월부터 지난달 까지 학교 경운기, 승용예초기 등 농기계 5대(1800만원 상당)를 500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특수절도)로 한 실업계 고교생 A(18)군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로 부터 농기계를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B(5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지난 3월 경운기 1대를 헐값에 산 B씨가 다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추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점을 노리고 직접 학교에 가 농기계를 화물차에 싣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수업이 없고 학교가 내부 공사로 어수선한 틈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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