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찬 경북경찰청장(왼쪽 두번째)이 26일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운영을 위한 현판식을 하고 있다(경북 지방청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성 착취 동영상을 공유하는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국민 공분이 높은 가운데 경북경찰청과 24개 일선 경찰서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꾸려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경찰청은 잔인한 디지털 성범죄에 종합·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팀을 특별수사단으로 격상하고 지방청은 1부장, 경찰서는 경찰서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단을 확대·편성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특별수사단은 올해 말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다크웹, 음란사이트, 웹하드 등 4대 유통망에서 이뤄지는 디지털 성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경찰은 여가부 및 방심위, 방통위 등과 협력해 성착취 불법영상물 확산 방지 및 삭제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의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피해자 상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 등에 주력하고 유관 기관·단체와도 긴밀하게 협력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관련자를 적발하고 더 이상 디지털성범죄가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발본색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갑수 구미경찰서장은 “한사람의 인격과 삶을 파괴하는 성착취물에 대해 모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류창선 영주경찰서장은 “운영자·유포자·방조자 등 불법행위자 전원 엄중 사법 조치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인수 문경경찰서장은“디지털 성범죄는 무엇보다 전파력이 빠르고 파급력이 커 전문적이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창배 상주경찰서장은 앞으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발생 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식 의성경찰서장은 불법행위자를 철저하게 수사하고 적극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식 군위경찰서장은 디지털 성범죄사범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하고, 여성청소년 기능을 중심으로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경찰서는 불법행위자에 대해 엄정 조치하는 동시, 피해자 보호활동에 만전을 기해 수사활동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조치해 나갈 예정이다.
울릉경찰서는 서장을단장으로, 수사과장을 부단장으로 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수사는 물론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