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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지역축제 코로나19장기화로 연기·취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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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철쭉제 가 열린 지난해 연화봉 정상에 연분홍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헤럴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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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대한 개학이 46일로 연기된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에서 매년 봄에 열리던 각종 축제가 차질을 빚고 있다.

대구 팔공산 벚꽃축제와 선덕여왕 숭모제'가 취소됐다.

매년 4월 동구 팔공산 동화지구에서 열리는 '팔공산 벚꽃' 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동구 신무동 부인사에서 다음달 7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선덕여왕 숭모제'도 취소됐다.

다음달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달성군 비슬산 참꽃문화제는 취소 여부를 논의 중이며 달구벌 관등놀이', 북구 금호강 하중도에서 펼쳐지는 하중도 유채꽃 축제등도 취소 쪽으로 무게가 실리면서 검토 중에 있다.

이와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장 중인 이 월드도 매년 봄에 진행하던 '별빛벚꽃축제'의 개최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국내·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매해 30~40만명 정도 방문하는 지역 대표 벚꽃 축제인 '별빛벚꽃축제' 개최를 놓고 내부에서 논의 중이며 이번 주 내로 (진행 여부에 관해)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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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벚꽃축제(헤럴드 DB)


경북의 대표 축제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예천군은 4년 만에 열리는 2020예천세계곤충엑스포를 지난 2월 일찌감치 취소하고 내년으로 연기했다.

2020 예천세계곤충엑스포는 살아있는 곤충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51일부터 17일까지 17일간 예천곤충생태원 및 예천읍시가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예천 문화관광재단은 다방면으로 수렴한 의견을 검토한 결과 이와같이 결정했다.

봉화군은 4월 초 예정된 산수유 신춘 시낭송회7월로 연기하고 ‘BOFA컵 축구대회는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44일 예정이던 영천댐 벚꽃 백리길 마라톤 대회도 취소됐다.

경산지역에서는 430일 예정된 부처님오신날 제등행렬을 취소하고 점등식만 진행하기로 했다.

안동시도 이달 말 개최 예정이던 '2020 안동벚꽃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오는 27일부터 10일간 낙동강변 축제장길 및 탈춤공원 일원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안동벚꽃축제는 벚꽃 거리 1.5길이의 도로변을 따라 형성된 벚꽃 터널에 수령 50년이 넘은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인 왕벚꽃 300여 그루가 화려한 꽃을 피워 자연이 선사한 축제로 상춘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5월 이후 일정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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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자두꽃을 소재로 열리는 김천자두축제는 자두꽃이 활짝파는 시기에 맞춰 열린다(헤럴드 DB)



김천시는 다음달에 개최하기로 했던 10회 김천 자두 꽃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김천 자두 꽃축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두꽃을 소재로 한 축제로 농소면 이화 만리 권역서 자두꽃이 만개한 시기에 맞춰 열렸다.

당초 51일에서 510일까지 문경새재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0문경찻사발축제는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잠정 연기됐다.

군위군은 516일 개최 예정인 군위 러브하트 페스티벌에 대해 개최 여부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코로나 19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 “현재로서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영양군 역시
5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계획된 영양산나물축제는 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령군 대가야체험축제성주군 생명문화축제 및 참외페스티벌이 전면 취소 또는 무기한 연기됐다.

6월 개최 예정이던 영천 보현산별빛축제는 가을 하반기로 연기했.

영주시도 4·5월 열릴 예정이던 대형 행사와 축제를 중지 또는 잠정 연기했다.

525일 계획했던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530일부터 31일까지 개최 예정인 소백산철쭉제는 코로나19의 확산 추이를 살펴본 후 4월 초 이사회 의결을 통해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영주시는 다음달 5일 열 예정인 제18회 소백산마라톤대회를 취소하고 입금된 참가비를 돌려줬다.

영주문화관광재단은 이사회를 통해 대규모 행사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을 감안해 축제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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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국제불빛축제(헤럴드 DB)


의성군은 매년 5월 어린이날을 전후해 안계위천생태하천에서 열렸던 '의성세계하늘축제(종전 의성세계연축제)'는 가을로 연기됐다.

'의성세계하늘축제'는 미국과 카나다, 영국, 독일, 스페인, 호주, 중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세계 20여 국가에서 1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의 연 축제로 올해 10회째를 맞고 있다.

특히나 올해는 K-POP 공연과 야간 LED 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해 준비했으나, 코로나19가 대구·경북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돼 불가피하게 가을로 연기했다.

포항시도 포항해병문화축제는 6월로, 2020 포항국제 불빛축제는 가을로 미뤘다.

17일 시에 따르면 59·10일 양일간 오천읍 냉천수변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포항해병문화축제를 627·28일로 연기하고 529~31일까지 3일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진행하려던 불빛축제를 1016~18일까지 각각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방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하기 위해서다.

포항시 측은 축제 관련 유관기관단체(해병대 제1사단, 해병대전우회 등)와 포항국제불빛축제에 참여하는 해외자매도시 및 4개국 12개 도시 이상이 참석하는 환동해 거점도시회의와의 연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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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축제의 백미 맨손 오징어 잡기대회모습(헤럴드 DB)


울릉도 오징어 축제도 연기될 전망이다.

울릉군은 매년 8월초 열리던 축제를 올해처음으로 6월로 앞당겼다.

울릉군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으나 사태 상황에 따라 행사를 연기또는 취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417일부터 5주 동안 11개 시, 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58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전격취소됐다.

다음 달 23일부터 이틀 동안 경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22회 경북 장애인체전도 무산됐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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